공장식 축산

고도로 집약된 형태의 축산 시설을 이르는 용어. 19세기 산업혁명기에 서서히 시작되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합성 살균살충제의 발명, 운송망 발달 등으로 인해 급속도로 성장한다. 멜라니 조이는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에서 공장식 축산이 인류 역사상 가장 잔혹한 시스템이라고 비판한다.

공장식 축산은 동물 대상화의 극단적 형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육식의 “네번째 단계”

캐롤 J. 애덤스는 육식의 성정치에서 “공장식 축산”이 완곡어법이라고 비판하며, 이를 육식의 “네번째 단계(the fourth stage)“로 부르기를 제안한다.

첫 단계는 초기 형태의 사냥이다. 두번째 단계는 도구를 사용한 집단 사냥인데 이때부터 활, 창 등을 통해 거리를 두기 시작한다. 세번째 단계는 가축화다. 이 단계에서 육식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한다. 네번째 단계는 동물의 감금(imprisoning)이다. 이 단계에 이르면 동물은 도살 당해서 “음식”이 되기 전까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로부터 격리되며, 동물의 감금하고 도살하여 “고기”를 생산하는 과정이 산업화된다.

동물 학대

거의 모든 공장식 축산 환경에서, 동물들은 비좁은 공간에서 극도로 밀집된 상태로 생활하며 마취 없이 이빨이 뽑히거나 부리/고리/뿔이 잘린다. 강제로 임신 당하고 낳은 새끼는 빼앗기며, ‘필요 없는’ 새끼들은 분쇄기에 갈아 죽이곤 한다. 다양한 항생제와 호르몬이 섞인 사료를 먹으며, 지나친 품종 개량으로 인해 뼈가 부러지는 등 다양한 신체적 고통을 겪는다. 도축장으로의 운송 과정에도 스트레스와 영양부족 등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거나 죽는 동물들이 생기곤 한다. 도축장에서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도축을 하기 때문에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사지가 잘려나가는 상황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을 참고:

규모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도축 통계를 참고.

인수공통감염병

연구(Zoonosis emergence linked to agricultural intensification and environmental change)에 따르면, 인수공통감염병의 증가는 현대의 공장식 축산 환경과 관련이 있다. 아무리 ‘동물 복지’ 수준이 높다고 하더라도, 동물들을 비위생적이고 비좁은 공간에 가둬두기에 동물들은 각종 질병에 취약해진다. 인간이 육식을 하기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개체들이 비정상적으로 밀집되어 지내며 인간과 비정상적으로 많이 교류하게 되는 점도 문제다.

기타 다양한 문제들

공장식 축산은 동물 학대 문제 이외에도 다양한 문제를 야기한다.

  • 공기와 물 오염, 식수 고갈
  • 생명다양성 파괴
  • 토양 오염
  • 산림 파괴
  • 온실 가스 방출로 인한 기후 위기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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